몽골은 광활한 초원과 유목 문화로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유학, 봉사, 장기 여행지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본 물가는 저렴한 편이지만, 수도 울란바토르에서는 외국인 전용 아파트나 레스토랑이 많아 생활비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난방비와 수입품 가격이 생활비를 크게 좌우하기 때문에, 지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몽골에서 생활비를 절약하려면 단순히 저렴한 옵션을 찾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의 생활 방식을 참고해 전략적으로 소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주거, 식비, 교통, 통신·금융 측면에서 몽골에서 알뜰하게 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1. 주거 비용 절약
몽골에서 외국인 전용 아파트는 시설이 좋지만 가격이 높습니다. 장기 체류자는 로컬 아파트 임대나 게르(전통 유목민 천막) 체험형 숙소를 장기간 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울란바토르 중심보다는 외곽 지역을 선택하면 같은 조건이라도 임대료가 절반 이하로 낮아집니다. 계약 시 난방비와 관리비 포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겨울철 추가 비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식비 절약
몽골은 육류 중심의 식문화가 발달했으며, 현지 시장에서는 양고기, 말고기, 유제품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습니다. 나라흐트(Narantuul) 시장과 같은 재래시장을 이용하면 마트보다 훨씬 저렴하게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대상 서양식 레스토랑은 가격이 비싸므로 자주 이용하기보다는 현지 음식점에서 전통 요리인 호쇼르(만두 튀김), 츠위반(볶음 국수) 등을 즐기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3. 교통비 절약
울란바토르 내에서는 버스 요금이 매우 저렴하지만, 혼잡할 수 있습니다. 단거리 이동은 택시를 많이 이용하는데,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사전에 요금을 확인하거나 협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장기 체류자라면 중고 차량 구입이나 자전거 활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장거리 이동은 국내선 항공편이 비싸므로,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장거리 버스나 미니밴을 선택하면 교통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4. 통신비 & 금융 절약
몽골의 통신비는 저렴한 편입니다. Mobicom, Unitel, Skytel 같은 통신사의 선불 유심은 월 5~10달러로 충분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금융 측면에서는 달러(USD) 사용도 가능하지만, 일상 생활에서는 투그릭(MNT)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환전은 은행보다는 공인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수수료 절약에 도움이 됩니다. 해외 송금은 은행보다 **온라인 송금 서비스(Wise 등)**를 활용하는 것이 비용 효율적입니다.
결론
몽골에서 생활비를 절약하려면 현지인의 생활 패턴을 따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거는 로컬 아파트나 외곽 지역을 선택하고, 식사는 시장과 로컬 음식점을 활용하며, 교통은 버스·장거리 미니밴을 중심으로 이용하면 큰 절약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저렴한 선불 유심과 환전·송금 전략을 잘 활용하면 매달 지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절약을 통해 단순히 비용을 아끼는 것을 넘어, 몽골의 독특한 유목 문화와 현지인의 삶을 더욱 깊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