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에 처음 내려온 사람들은 보통 비슷한 이야기를 한다. 물가는 싸다고 들었는데 막상 장을 보거나 방값을 알아보면, 생각보다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조금 놀란다는 것. 실제로 장흥은 전형적인 전남 군 단위 지역답게 외식비나 공공요금이 특별히 비싼 편은 아니다. 하지만 장흥읍 자체가 작고 상권이 조밀하지 않다 보니,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구조적 특성 때문에 지출이 특정 항목에 몰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중형마트 대신 농협하나로마트·로컬식재료 위주의 장보기 패턴을 유지해야 해서 품목별 가격 편차가 크다거나, 배달비가 꾸준히 높게 나온다거나, 카페나 외식 메뉴가 도시보다 다양하지 않아 결국 비슷한 곳만 반복 방문하게 되는 식이다.
현지 주민들의 생활 패턴을 살펴보면, 비용의 차이를 만드는 요소는 ‘물가’ 자체가 아니라 ‘어디에서, 어떻게 소비하느냐’이다. 장흥읍은 도보 생활권과 차량 생활권의 격차가 큰 편이라, 자동차가 있는 2~4인 가구는 장흥 외곽이나 인근 강진·순천까지 이동하여 장을 보면서 식비를 의외로 꽤 절약하기도 한다.
반대로 자동차가 없는 1인 가구는 장흥읍 안에서 모든 소비를 해결해야 해서 교통비 대신 식비·배달비가 늘어나는 경우가 흔하다. 또한 월세는 도시 대비 확실히 낮지만, 관리비 구조는 건물마다 편차가 크고, 신식 원룸의 월세는 체감상 ‘서울 대비 싸다’ 보다는 ‘적당하다’ 정도에 가깝다. 실거주자들이 말하는 장흥 생활의 장점은 생활리듬이 안정적이고, 식재료 신선도가 확실히 좋다는 점이다. 반면, 문화·오락 지출을 줄이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선택지가 적어 결국 장흥 밖으로 나가게 되고, 이 이동 자체가 비용이기 때문이다. 이 글은 그런 “실제 체감 비용”을 기준으로, 장흥읍에서 1~4인 가구가 한 달 동안 부담하는 현실적인 생활비 범위를 정리한 것이다.

장흥 1~4인 가구 월 생활비 상세표
(※ 평균 수준의 생활 기준 / 군 지역 특성 반영 / 월세는 장흥읍 기준)
- 금액은 현실적 범위 기준
- 식비는 “한 달 중 70% 집밥 + 30% 외식” 기준
- 교통비는 차량 보유 여부가 금액 차이를 크게 만든다는 점을 반영
- 3~4인 가구는 차량 보유 가구 비율이 높아 교통비가 증가
1인 가구 생활비(장흥 읍내 원룸 기준)
| 월세 | 28만~42만 | 신식 원룸 기준. 구축은 23~28만 수준도 존재 |
| 관리비 | 5만~9만 | 신식일수록 관리비↑(인터넷·청소 포함) |
| 식비 | 32만~45만 | 장보기 중심. 배달 자주 이용 시 50만대 가능 |
| 교통비 | 3만~12만 | 차량 없음 기준. 버스·택시·도보 위주 |
| 통신비 | 6만~9만 | 통신 1회선 기준 |
| 공과금 | 7만~12만 | 계절 따라 변동폭 큼 |
| 카페·외식 | 10만~20만 | 읍내 상권 단조로워 비용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편 |
| 기타(의료·생활) | 7만~15만 | 군 지역 특성상 갑작스런 의료 이동 발생 가능 |
| 총합 | 98만~155만 | 절약형 90만대, 평균형 110~130만 수준 |
2인 가구 생활비(투룸 기준)
| 월세 | 38만~55만 | 신식 투룸 기준 |
| 관리비 | 7만~12만 | 공동 관리비 + 수도·인터넷 포함 건물 많음 |
| 식비 | 55만~75만 | 장 보기 중심(마트·재래시장 반반) |
| 교통비 | 10만~25만 | 차량 1대 기준 |
| 통신비 | 12만~18만 | 2회선 기준 |
| 공과금 | 12만~18만 | 계절 편차 큼 |
| 카페·외식 | 15만~28만 | 장흥 외곽 이동 시 자연스럽게 비용 증가 |
| 기타 | 10만~20만 | 생활소비 안정적 |
| 총합 | 165만~240만 | 2인 기준 ‘도시 대비 확실히 저렴한 편’ |
3인 가구 생활비(투룸~쓰리룸 기준)
| 월세 | 45만~70만 | 쓰리룸 or 신식 투룸 |
| 관리비 | 10만~15만 | 가스+난방 계절 영향 큼 |
| 식비 | 75만~100만 | 장흥에서 장보기 + 주변 도시 대형마트 혼합 |
| 교통비 | 18만~35만 | 차량 1~2대 혼재 |
| 통신비 | 16만~22만 | 3회선 기준 |
| 공과금 | 15만~22만 | 여름·겨울 소비 폭발 구조 |
| 교육·육아 | 20만~60만 | 학원 선택지가 제한적이라 강진·순천 이동 시 비용 증가 |
| 기타 | 15만~25만 | 카페·문화/병원 이동 포함 |
| 총합 | 214만~349만 | 차량·교육 여부에 따라 차이 큼 |
4인 가구 생활비(쓰리룸~주택 기준)
| 월세 | 55만~85만 | 신식 쓰리룸·주택 기준 |
| 관리비 | 12만~18만 | 주택 거주 시 난방비 변동폭 커짐 |
| 식비 | 95만~130만 | 장흥 식재료 신선도 장점 덕분에 체감 물가는 적당 |
| 교통비 | 25만~45만 | 차량 1~2대 기준 |
| 통신비 | 18만~25만 | 3~4회선 기준 |
| 공과금 | 18만~26만 | 가족 수만큼 물·가스 사용 증가 |
| 교육·육아 | 40만~110만 | 장흥 내 학원 + 외곽 이동 혼합 시 상한가↑ |
| 기타 | 20만~35만 | 오락·병원·카페·생활소비 |
| 총합 | 283만~474만 | 지방 군 단위 기준으론 안정적이지만 교육비 영향 큼 |
장흥 생활비의 핵심 결론(실거주자 관점)
- 순수 물가는 싸지 않지만, 강압적인 소비 요소가 적어 전체 지출은 도시보다 낮게 유지된다.
- 식재료 품질이 좋아서 식비 효율이 높다.
- 배달비·택시비는 작은 읍 치고는 비싸게 느껴질 수 있다.
- 문화·오락 소비는 선택지가 적어 오히려 지출을 막는 구조.
- 차량 보유 여부가 생활비 차이를 사실상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