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흔히 “생활비가 저렴한 도시”로 분류되지만, 실제 거주자들의 체감은 조금 다르다. 전주의 생활비는 무조건 싸다기보다는 예측 가능하고 관리가 쉬운 구조에 가깝다. 갑작스럽게 지출이 튀는 일이 적고, 소비 수준을 스스로 조절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전주에서 오래 산 사람일수록 “큰돈이 안 드는 도시”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생활비 체감은 가구 구성에 따라 분명히 달라진다. 1인 가구는 월 고정비를 상당히 낮게 유지할 수 있고, 2~3인 가구는 주거비를 제외하면 지출 증가 폭이 크지 않다.
4인 가구 역시 대도시 대비 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교육비와 차량 유지비가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체감이 달라진다. 즉, 전주는 가구 인원이 늘어날수록 ‘갑자기 비싸지는 도시’는 아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전주의 소비 환경이다. 대형마트, 중소 마트, 전통시장이 모두 공존해 있어 선택지가 많다. 외식 물가도 급격하게 비싸지지 않고, 지역 상권 위주라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다. 이 구조 덕분에 생활비를 ‘줄이려고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관리되는 편이다.
아래 표는 전주에 실제 거주하는 가구들의 평균 체감을 기준으로 정리한 것이다. 절대적인 최저 비용이 아니라, 무리 없이 생활이 유지되는 현실적인 수준을 기준으로 한다.

전주 생활비 상세표 (월평균 기준)
1인 가구 생활비
| 주거비 (원룸 월세) | 30만 ~ 45만 원 |
| 관리비 | 5만 ~ 8만 원 |
| 식비 (외식 포함) | 35만 ~ 45만 원 |
| 교통비 | 5만 ~ 8만 원 |
| 통신비 | 5만 ~ 7만 원 |
| 공과금 | 4만 ~ 6만 원 |
| 기타 생활비 | 5만 ~ 10만 원 |
| 합계 | 90만 ~ 130만 원 |
체감 요약
1인 가구는 전주에서 가장 비용 효율이 좋다. 소비를 크게 하지 않으면 100만 원 내외로도 생활이 가능하다.
2인 가구 생활비
| 주거비 (투룸 기준) | 45만 ~ 65만 원 |
| 관리비 | 7만 ~ 10만 원 |
| 식비 | 55만 ~ 70만 원 |
| 교통비 | 10만 ~ 15만 원 |
| 통신비 | 10만 ~ 14만 원 |
| 공과금 | 6만 ~ 9만 원 |
| 기타 생활비 | 10만 ~ 15만 원 |
| 합계 | 150만 ~ 200만 원 |
체감 요약
생활비 상승폭이 크지 않다. 1인 대비 효율이 좋아지는 구간이다.
3인 가구 생활비
| 주거비 (아파트 기준) | 60만 ~ 85만 원 |
| 관리비 | 10만 ~ 13만 원 |
| 식비 | 70만 ~ 90만 원 |
| 교통비 | 15만 ~ 20만 원 |
| 통신비 | 15만 ~ 18만 원 |
| 공과금 | 8만 ~ 12만 원 |
| 기타 생활비 | 15만 ~ 20만 원 |
| 합계 | 190만 ~ 260만 원 |
체감 요약
가족 단위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구간이다. 그래도 대도시 대비 부담은 낮다.
4인 가구 생활비
| 주거비 (중형 아파트) | 70만 ~ 100만 원 |
| 관리비 | 12만 ~ 16만 원 |
| 식비 | 90만 ~ 120만 원 |
| 교통비 | 20만 ~ 30만 원 |
| 통신비 | 18만 ~ 22만 원 |
| 공과금 | 10만 ~ 15만 원 |
| 교육·육아비 | 20만 ~ 40만 원 |
| 기타 생활비 | 20만 ~ 30만 원 |
| 합계 | 260만 ~ 350만 원 |
체감 요약
교육비가 들어가면서 체감이 달라진다. 그래도 수도권 대비 부담은 확실히 낮다.
전주 생활비의 특징 요약
- 주거비 상승 압박이 상대적으로 적다
- 식비·외식비 변동폭이 작다
- 가구 인원 증가에 따른 체감 상승이 완만하다
- 소비 선택지가 많아 생활비 조절이 쉽다
결론
전주는 생활비가 극단적으로 싼 도시는 아니다. 대신 생활비가 예측 가능하고 흔들리지 않는 도시다. 매달 지출이 비슷한 흐름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장기 거주에 대한 부담이 적다. 특히 1~2인 가구에게는 비용 대비 만족도가 높고, 3~4인 가구에게도 ‘버거운 도시’가 되지 않는다. 전주 생활비의 핵심은 절약이 아니라 안정이다. 이 점이 전주가 정착 도시로 자주 언급되는 가장 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