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에 위치한 나라로, 풍부한 역사와 독특한 문화, 그리고 저렴한 생활비 덕분에 최근 디지털 노마드와 장기 여행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아직 낯선 국가이지만,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고 생활 여건도 나쁘지 않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도 트빌리시와 관광지인 바투미 지역은 외국인 수요가 증가하면서 일부 물가가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조지아에서 알뜰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현지인의 생활 패턴을 이해하고 체계적인 절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주거, 식비, 교통, 통신·금융 측면에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절약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1. 주거 비용 절약
조지아는 다른 유럽 국가보다 주거비가 저렴하지만, 최근 외국인의 유입으로 임대료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트빌리시 도심보다는 교외 지역 아파트를 선택하거나, 현지인과 룸 쉐어를 하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단기 체류자는 에어비앤비보다 현지 부동산 앱이나 커뮤니티를 활용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입니다. 계약 시 난방비와 관리비 포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식비 절약
조지아의 전통 음식은 맛과 가성비 모두 뛰어납니다. 현지 식당에서 하차푸리(치즈 빵), 힌칼리(만두), 로비오(콩 요리) 등을 2~3달러면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외국인 전용 레스토랑이나 서양식 레스토랑은 가격이 높으므로, 가능하면 현지 로컬 식당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보기는 "대형 마트보다는 전통 시장(Bazaar)"을 이용하면 신선한 채소, 과일, 치즈, 와인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직접 요리를 하면 식비를 절반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3. 교통비 절약
조지아의 교통비는 유럽 내에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트빌리시에서는 지하철과 버스가 잘 갖춰져 있어 0.5달러 이하의 비용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장거리 이동은 "마르슈루트카(승합차)"를 이용하면 저렴하면서도 편리합니다. 택시는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지만, Bolt 앱을 이용하면 합리적인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장기 체류자라면 대중교통 정기권을 구입하는 것이 교통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4. 통신비 & 금융 절약
조지아의 통신 요금은 저렴합니다. Magti, Geocell, Beeline 같은 주요 통신사의 선불 유심은 월 5~7달러로 충분한 데이터와 통화를 제공합니다. 금융 측면에서는 조지아 라리(GEL)를 사용하며, 환율 변동이 크지 않아 안정적인 편입니다. 하지만 국제 송금 수수료는 다소 높은 편이므로, 은행보다는 "온라인 송금 서비스(Wise, Revolut 등)"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큰 금액은 달러로 보관하고, 일상 지출은 라리로 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결론
조지아에서 생활비를 절약하려면 외국인 전용 소비 대신 현지 생활 방식을 따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주거는 교외 지역 아파트나 쉐어하우스를 선택하고, 식사는 로컬 식당과 전통 시장을 이용하며, 교통은 대중교통과 마르슈루트카를 활용하면 생활비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저렴한 선불 유심과 온라인 송금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통신·금융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절약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조지아의 독특한 문화와 따뜻한 현지인의 삶을 더 깊게 경험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