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은 충남에서 비교적 주거비가 안정적이고,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대도시보다는 생활비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막상 정착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은 이것이다. “그래서 한 달에 실제로 얼마가 필요하죠?” 이 질문에 단순 평균값으로 답하는 것은 현실과 다소 거리가 있다. 아산은 같은 도시 안에서도 생활권이 명확히 나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온양온천 중심권처럼 도보 생활이 가능한 지역과, 배방·탕정 신도시처럼 자차 중심 구조가 강한 지역, 그리고 외곽 읍·면처럼 이동비가 누적되는 지역은 월 지출 체감이 완전히 다르다. 또한 아산은 산업단지 근로자, 천안·평택·삼성 사업장 출퇴근자, 자영업자, 가족 단위 정착 가구 등 다양한 생활 패턴이 섞여 있는 도시다. 이로 인해 가구 형태별로 월 예산 구조가 뚜렷하게 갈린다. 예를 들어 1인 가구는 주거비와 교통비 비중이 크고, 2인 가구는 식비와 차량 유지비가 빠르게 늘어난다. 3~4인 가구는 교육비와 보험·관리비 등 고정비 비중이 급격히 상승한다. 이 글에서는 아산을 기준으로 1인 가구, 2인 맞벌이 가구, 3인 가족 가구, 4인 가족 가구의 현실적인 월예산표를 구성해 본다. 신도시권 평균 생활을 기준으로 하되, 과도하게 절약하지도, 과하게 소비하지도 않는 ‘중간값’ 기준으로 계산했다.

1. 아산 1인 가구 월 예산표
(원룸 또는 소형 아파트, 자차 1대 보유 기준)
| 월세 | 40~55만 | 지역·연식에 따라 편차 |
| 관리비 | 8~12만 | 신축일수록 높음 |
| 식비 | 30~40만 | 장보기 중심 + 외식 일부 |
| 교통비(차량 유지) | 15~20만 | 보험·유류비 포함 |
| 통신비 | 6~8만 | 휴대폰 기준 |
| 공과금 | 5~8만 | 전기·가스·수도 |
| 기타 생활비 | 15~25만 | 보험·의류·여가 |
총합: 약 120만~160만 원
▶ 자차가 없으면 약 10~15만 원 절감 가능
▶ 온양 중심권 거주 시 교통비 감소 가능
2. 아산 2인 맞벌이 가구 월 예산표
(소형 아파트, 차량 1~2대)
| 주거비(대출 또는 월세 포함) | 70~100만 |
| 관리비 | 12~18만 |
| 식비 | 60~80만 |
| 차량 유지비 | 20~35만 |
| 통신비 | 10~14만 |
| 공과금 | 10~15만 |
| 보험·생활비 | 30~50만 |
총합: 약 220만~300만 원
▶ 외식 빈도에 따라 식비 편차 큼
▶ 차량 2대일 경우 교통비 급증
3. 아산 3인 가족 가구 월 예산표
(초등 자녀 1명 기준)
| 주거비 | 80~120만 |
| 관리비 | 15~20만 |
| 식비 | 80~110만 |
| 차량 유지비 | 25~40만 |
| 교육비 | 30~60만 |
| 통신비 | 12~18만 |
| 공과금 | 12~18만 |
| 보험·기타 | 40~60만 |
총합: 약 300만~420만 원
▶ 학원 여부에 따라 교육비 편차 매우 큼
▶ 신도시권 거주 시 관리비 상승
4. 아산 4인 가족 가구 월 예산표
(초·중 자녀 기준)
| 주거비 | 100~150만 |
| 관리비 | 18~25만 |
| 식비 | 110~140만 |
| 차량 유지비 | 30~50만 |
| 교육비 | 70~120만 |
| 통신비 | 15~22만 |
| 공과금 | 15~22만 |
| 보험·기타 | 60~90만 |
총합: 약 420만~600만 원
▶ 교육비가 전체 지출 구조를 좌우
▶ 차량 2대 이상이면 교통비 부담 상승
가구 형태별 핵심 차이 요약
| 1인 | 120만 원 | 140~160만 |
| 2인 | 220만 원 | 250~280만 |
| 3인 | 300만 원 | 350~400만 |
| 4인 | 420만 원 | 500만 이상 |
아산 월 예산은 “도시 평균”이 아니라 “생활 설계”의 결과다
아산에서 필요한 월 예산은 단순히 집값이나 물가 수준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생활 설계 방식이다. 자차를 몇 대 운영하는지, 신도시권에 거주하는지 기존 중심권에 거주하는지, 외식 빈도는 어느 정도인지, 자녀 교육비를 어느 수준까지 설정하는지에 따라 월 지출 구조는 완전히 달라진다. 아산은 수도권에 비해 주거비 부담은 낮지만, 자차 중심 생활 구조로 인해 교통비가 자연스럽게 포함되는 도시다. 또한 신도시 중심 아파트 단지는 관리비가 높은 편이며, 가족 단위일수록 교육비와 보험료가 빠르게 상승한다. 반대로 1인 가구는 생활 동선을 단순화하면 충분히 130~150만 원 선에서 안정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결국 아산의 월 예산은 “얼마가 필요하다”라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삶의 형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만들어지는 숫자다. 생활 반경을 줄이고 소비를 계획적으로 운영하면 아산은 비교적 안정적인 지출 구조를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신도시 소비 패턴과 자차 2대 구조, 높은 교육비를 선택하면 수도권과 큰 차이 없는 월 지출이 형성되기도 한다. 정착을 고민한다면, 자신의 가구 형태와 생활 우선순위를 먼저 정리한 뒤 위 예산표를 참고해 현실적인 월 지출 구조를 설계해 보는 것이 좋다. 그 과정이 끝났을 때, 아산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도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