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에서 정착지를 고민할 때 가장 자주 비교되는 도시가 바로 공주시와 천안시다. 두 도시는 지리적으로 멀지 않지만, 도시 규모·상권 밀도·주거 형태·소비 구조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단순히 “어디가 더 싸다”는 식의 비교는 현실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천안은 충남 최대 상업 도시 중 하나로 산업단지·대학·KTX 역세권을 중심으로 인구가 밀집되어 있고, 소비 선택지가 풍부하다. 반면 공주는 상대적으로 한적하고 생활권이 단순하며, 대전·세종 생활권과 연결된 위성형 도시 성격을 가진다. 이 구조 차이가 바로 ‘체감 생활비’를 가르는 핵심 요소다. 예를 들어 월세 차이는 10만~20만 원 수준일 수 있지만, 외식·쇼핑·차량 유지·교육 선택지 등까지 포함하면 월 지출 차이는 훨씬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소비 성향이 절제형이라면 천안에서도 충분히 절약 생활이 가능하다. 결국 두 도시의 차이는 가격표가 아니라 생활 패턴이 확장되는 범위에서 나온다. 이 글에서는 주거비·식비·교통비·교육비·소비 구조 등 실제 체감 항목을 중심으로 공주와 천안을 비교해 보겠다.

1. 주거비 비교
| 원룸 월세 | 35~50만 원 | 45~65만 원 |
| 신축 아파트 전세 | 상대적으로 안정 | 역세권·불당동 높음 |
| 관리비 | 평균 5~15만 원 | 평균 10~20만 원 |
체감 차이
- 공주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급등 구간이 적다.
- 천안은 불당동·두정동 등 인기 지역은 확실히 비싸다.
→ 주거비는 공주가 평균적으로 10~20% 낮은 편.
2. 식비·외식비 체감
| 외식 평균 단가 | 비교적 낮음 | 상권 다양, 가격대 다양 |
| 카페 소비 | 중간 | 대형 프랜차이즈 밀집 |
| 장보기 | 동네마트·시장 중심 | 대형마트·복합몰 많음 |
체감 차이
공주는 소비 선택지가 제한적이라 과소비 가능성이 낮다. 천안은 상권이 크고 다양해 소비 빈도가 늘어나기 쉽다.
→ 식비는 습관 차이 영향이 큼. 절제형이면 비슷, 소비형이면 천안이 높아짐.
3. 교통비 체감
| 대중교통 | 제한적 | 상대적으로 편리 |
| 차량 의존도 | 높음 | 중간 |
| 주차 환경 | 비교적 여유 | 지역별 차이 큼 |
공주는 자차 중심 도시라 차량 유지비가 사실상 기본값이다. 천안은 두정동·불당동 등은 도보 생활이 가능한 편이다.
→ 차량 2대 가구라면 두 도시 큰 차이 없음.
→ 도보 중심 생활 시 천안이 교통비 절감 가능성 있음.
4. 교육비·사교육 환경
천안은 학원 밀집 지역(불당동·두정동 등)이 형성되어 있어 선택지가 많고 경쟁도 있다. 공주는 상대적으로 선택 폭은 작지만, 학원비 자체는 낮은 편이다.
→ 사교육 적극 활용 시 천안 지출 상승 가능성 큼.
→ 기본 교육 수준 유지라면 공주가 평균 비용 낮음.
5. 소비 구조 차이
| 쇼핑몰 | 제한적 | 대형 쇼핑몰 다수 |
| 유흥·상권 | 중간 | 활발 |
| 소비 자극 | 낮음 | 높음 |
공주는 소비 인프라가 제한적이라 자동 절약 구조에 가깝다. 천안은 대도시 축소판 구조라 소비 확장성이 크다.
가구 형태별 체감 차이
1인 가구
- 공주: 110~140만 원 안정 생활 가능
- 천안: 130~170만 원 평균
2인 맞벌이
- 공주: 230~300만 원
- 천안: 260~350만 원
4인 가구
- 공주: 400~550만 원
- 천안: 450~650만 원
(소비 성향에 따라 변동 폭 큼)
공주는 안정형, 천안은 확장형 소비 도시
공주와 천안의 가장 큰 차이는 ‘물가’ 자체보다 소비 확장 가능성에 있다. 공주는 생활권이 단순하고 소비 선택지가 제한적이어서 기본 구조만 잡으면 지출이 비교적 안정된다. 반면 천안은 상권·산업·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만큼 소비 범위가 넓고, 그만큼 지출도 확장되기 쉽다. 주거비만 보면 공주가 평균적으로 저렴하다. 식비와 교통비는 생활 습관에 따라 달라진다. 교육비와 소비 빈도까지 포함하면 천안이 전반적으로 조금 더 높은 체감 지출 구조를 가진다. 하지만 그만큼 편의성과 선택권은 천안이 더 크다. 결국 선택의 기준은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생활 스타일이다. 조용하고 안정적인 소비 구조를 원한다면 공주, 다양한 상권과 확장된 생활 인프라를 원한다면 천안이 좋다. 공주는 “과소비를 막기 쉬운 도시”, 천안은 “선택이 많은 도시”라고 정리할 수 있다. 같은 소득이라도 어떤 도시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매달 남는 금액은 달라진다. 생활비는 도시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 구조 안에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