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 파라과이(Paraguay) 생활비 절약 가이드 — 조용하지만 강한 나라의 실속 있는 삶

남미의 중심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위치한 파라과이(Paraguay). 지도에서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이곳은 조용히 자신만의 길을 걷는 나라입니다. 수도 아순시온(Asunción) 은 강변을 따라 펼쳐진 느긋한 도시이고, 내륙으로 들어서면 농촌과 초원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풍경이 이어집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남미에서 가장 저렴한 생활비 중 하나라는 점이에요.

 

물가가 아르헨티나보다 안정적이고, 브라질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의료, 교육, 인터넷 등 기본 인프라는 꽤 잘 갖춰져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워홀러, 은퇴자, 디지털노마드들이 '조용하지만 살기 좋은 나라'로 파라과이를 찾고 있습니다.이번 글에서는 실제 거주자들이 체감한 주거비, 식비, 교통비, 통신비, 문화비 절약 전략을 세세하게 정리해드릴게요.

🇵🇾 파라과이(Paraguay) 생활비 절약 가이드 — 조용하지만 강한 나라의 실속 있는 삶


1. 주거비 절약 — 남미에서 가장 합리적인 렌트 시장

파라과이의 주거비는 정말 착합니다. 특히 수도 아순시온조차 남미 평균의 절반 이하 수준이에요. 중심지의 최신식 아파트도 월 400달러 이하, 외곽의 쉐어하우스는 150달러 정도면 충분합니다.

평균 월세 (2025년 기준)

도시 1베드룸 쉐어룸 특징

 

아순시온(Asunción) 300~450 USD 120~200 USD 수도, 외국인 거주 많음
시우다드 델 에스테(Ciudad del Este) 250~400 USD 100~180 USD 브라질 국경, 쇼핑 중심지
엔카르나시온(Encarnación) 220~350 USD 90~150 USD 강변 도시, 리조트 분위기
루케(Luque) 180~300 USD 80~130 USD 공항 근처, 조용하고 안전함

 절약 팁

  • Facebook Marketplace / Clasipar.com 에서 현지 렌트 확인
  • “Con muebles (가구 포함)” 옵션 선택 → 이사비 절감
  • “Todo incluido (공과금 포함)” 문구 필수 확인
  • 쉐어하우스(Compartido) 이용 시 월 100~150 USD 가능
  • 학생 비자 소지 시 세금·보증금 완화

  현지 추천 지역

  • 아순시온: Villa Morra, Carmelitas, San Roque
  • 시우다드 델 에스테: Barrio San José, Area 1

2. 식비 절약 — 풍부한 농산물과 ‘집밥’ 중심의 저비용 식생활

파라과이는 농업국가답게 신선한 식재료가 매우 저렴합니다. 고기, 야채, 과일 모두 현지 생산이라 식비는 남미 최저 수준이에요. 외식은 조금 제한적이지만, 시장(Mercado)이나 슈퍼에서 장을 보면 한 달 100달러도 충분합니다.

주요 마트

  • Superseis : 수도권 대형 체인, 외국인에게 인기
  • Stock / Real : 중저가 슈퍼
  • Mercado 4 (아순시온) : 현지 재래시장, 과일·채소 천국

 절약 팁

  • 정식 한 끼 2~3 USD (스프 + 메인 + 음료)
  • 고기 1kg 기준 4~5 USD (닭, 소 모두 저렴)
  • 계란 12개 1.5 USD, 우유 1L 1 USD 이하
  • 시장에서 장보면 대형마트보다 30~40% 절약
  • 주 1회 Meal Prep (식단 미리 준비) 로 낭비 줄이기

평균 식비 (1인 기준)

구분 월 평균

 

식료품 (자취 기준) 100~150 USD
외식 (주 2회 기준) 50~80 USD
커피 1잔 1.5~2 USD
로컬 레스토랑 한 끼 2~3.5 USD

추천 현지 음식

  • Asado (바비큐) — 저렴하고 푸짐한 고기요리
  • Chipa (치파) — 파라과이식 치즈빵
  • Sopa Paraguaya — 옥수수빵 + 치즈 조합
  • Empanada — 간단한 간식용 튀김파이

3. 교통비 절약 — 단순하고 저렴한 버스 중심 시스템

파라과이는 대중교통비가 매우 저렴합니다. 아순시온 내 버스요금은 단일 0.4~0.5달러 수준으로, 한 달 교통비가 20달러 이하면 충분합니다.

교통 요금 (2025년 기준)

교통수단 요금

 

시내버스 0.4~0.5 USD
택시 (기본요금) 1.5 USD
Uber / Bolt 2~6 USD (단거리 기준)
장거리 버스 (아순시온→시우다드 델 에스테) 8~12 USD
시외버스 (아순시온→엔카르나시온) 10~15 USD

 절약 전략

  • 버스 정액권(Boleto prepago) 구매 시 추가 할인
  • Carpool 앱 (Bolt Share) 로 교통비 절약
  • 도심 외곽 생활 시 자전거 이동 추천 (도로 정비 양호)
  • 우버·택시는 현금보다 카드 결제 시 5% 할인

현지 팁
아순시온은 크지 않아 대부분 도보 생활이 가능하며, 도심 근처에 살면 한 달 교통비가 10달러도 안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4. 통신비 & 금융 절약 — 남미 중 최저 수준의 데이터 요금

파라과이는 인터넷 속도는 평균이지만, 통신요금은 남미 최저 수준이에요. SIM카드는 공항이나 마트에서 바로 구입 가능하고, 신분증만 있으면 됩니다.

통신 요금 (2025년 기준)

통신사데이터 월 요금특징

 

Tigo 20GB 8 USD 커버리지 넓음
Claro 15GB 7 USD 리마·대도시 중심
Personal 25GB 9 USD 속도 안정, 외국인 친화
Vox 10GB 6 USD 초저가, 도심 중심

 금융 절약 팁

  • 은행 계좌 개설 쉬움 (Cedula ID만 필요)
  • ATM 출금 수수료 1~3 USD, Wise 카드로 절약 가능
  • 달러·구아라니(PYG) 병행 사용 가능
  • 대부분 가게에서 카드 결제 지원 (현금보다 안전)
  • 소액 결제 시 현금, 고액은 카드로 병행 추천

5. 문화비 절약 — 느긋한 일상, 무료 자연, 공동체 중심의 삶

파라과이는 관광지가 많지는 않지만, 그 대신 조용한 여유와 공동체 중심의 문화가 살아 있습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원, 강변 산책로, 음악 축제가 많아요.

 무료·저비용 명소

  • Costanera de Asunción — 강변 산책길, 야경 명소
  • Museo del Barro — 무료 현대미술관
  • Plaza Uruguaya / Loma San Jerónimo — 현지 예술가 거리
  • Encarnación 해변 (Playa San José) — 무료 입장
  • Saltos del Monday (시우다드 델 에스테) — 5 USD 입장

 저비용 여가법

  • 주말 재래시장 구경 + 거리 공연 관람 (무료)
  • 지역 커뮤니티 모임 참여 (문화교류, 언어교환 프로그램)
  • 야외 콘서트·축제 대부분 무료 입장
  • 버스 여행으로 인근 농촌·호수 탐방 (왕복 5~10 USD)

현지 팁
파라과이는 "음악의 나라"로 불릴 만큼 전통 하르파(Harpa) 연주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공공공원에서도 무료로 연주회가 열리곤 해요.


결론 — ‘소박함 속의 풍요’, 파라과이의 진짜 매력

파라과이는 남미에서 가장 조용하지만, 살아보면 가장 마음이 편안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집세는 부담 없고, 음식은 신선하며, 사람들은 친절하고 공동체적이에요. "적게 벌어도 충분히 사는 삶"이 가능한 곳이죠. 특히 워홀러, 디지털노마드, 조용한 환경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파라과이는 진심으로 추천할 만한 나라입니다. 돈을 아끼는 게 아니라, 시간과 여유를 되찾는 절약의 나라 — 파라과이.
당신의 새로운 시작에 이곳이 좋은 선택이 될 거예요.